달러?(+환테크) 투자 방법,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세계 기축 통화인 달러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가려고 해도 기본 달러로 환전하여 여행하는 국가의 자국 화폐로 환전하여 사용하게 되는데요. 계속 달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제 해외여행도 경비의 부담이 생기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1,100원대 일 때 달러 좀  보유할걸... 하고 후회가 됩니다. 그래서 달러는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달러에 투자하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은행 외화예금을 통한 것 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낮을 때 외화예금에 달러를 예치해 놓고, 환율이 상승하면 달러를 인출해 원화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이는 환차익뿐만 아니라 이자 소득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외화예금의 가장 큰 장점은 환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반 예금과 마찬가지로 예금 예치 기간에 발생하는 이자에만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면 됩니다. 하지만, 외화예금은 은행별로 1.5% 안팎의 인출 수수료와 1.75% 안팎의 환전 수수료가 부과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즉 외화예금 가입은 단기보다 장기적으로 달러에 투자할 때 적합한 투자 방식입니다. 요즘은 환전 수수료 무료인 은행 상품들도 있으니 잘 따져보고 예금 통장을 개설하는 것도 방법 입니다.

증권사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을 활용하는 전략도 있습니다. 외화 RP는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 표시 채권을 일정 기간이 경과하면 미리 약정한 가격에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외화 RP를 매수한 개인은 외화예금과 마찬가지로 환차익은 물론 약정이율에 따른 이자소득까지 얻을 수 있고 또한 환차익엔 세금이 없고, 이자소득에만 15.4%의 소득세가 부과됩니다. 외화 RP의 장점은 증권사가 판매하는 만큼 환전 수수료가 은행의 50%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또 만기가 수개월 단위인 은행 외화예금과 달리 외화 RP는 약정 기간(만기)을 하루 단위로 짧게 설정해도 연 4.0% 안팎(16일 기준)의 높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외화 RP는 거래 증권사의 경영이 악화해 지급불능 상태에 빠지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외화 RP와 달리 은행 외화예금은 예금자보호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은행이 망하더라도 원리금 5000만 원까지는 지급이 보장됩니다.

여기서 잠깐! 환율은 무엇일까요?

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와 외국 화폐와의 교환비율로 현재의 기축통화(국제외환시장에서 금융거래 또는 국제결제의 중심이 되는 통화)는 미국의 달러가 취급되고 있습니다. 환율을 쉽게 적용해 보자면, 만일 환율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르면 우리나라의 통화(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기존 미국 과자 1개를 1,000원에 샀던 것을 이제는 1,500원을 주고 사야 한다는 겁니다. 고로 수입하는 기업의 이익은 줄고 수출하는 기업의 이익은 상승합니다.

이와 반대로 환율이 1,500원에서 1,000원으로 떨어진다면 미국의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우리나라 화폐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수입하는 기업의 이익이 상승하고 수출하는 기업의 이익은 줄어듭니다. 상대국에 비해 우리나라 물건이 비싸게 매겨지기 때문입니다.

 

달러 투자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각 방법은 투자자의 목표와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다르게 선택될 수 있습니다. 아래에 대표적인 달러 투자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달러 예금 (외화예금)

• 설명: 은행에서 원화로 달러를 예금을 하는 방법입니다. 달러로 일정 금액을 예치하면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장점: 안정적이며 원리금 보장이 됩니다.
• 단점: 환전수수료가 발생하며 금리가 낮고,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달러 ETF (상장주식펀드, Exchange-Traded Fund)

• 설명: 달러를 기준으로 운용되는 ETF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을 통해 일반 주식 종목처럼 쉽게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투자에 나선 개인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투자할 수 있는 ETF는 KODEX 미국달러선물과 KOSEF 미국달러선물 상품(삼성자산운용, 키움증권에서 운용)이 있습니다. 둘 중 KODEX가 비용이 조금 더 저렴하며 시가총액이 크므로 처음이시라면 KODEX로 투자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장점: 환전 수수료가 없다.(연 0.2~0.4% 정도의 운용수수료만 부과됨) 또한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고, 주식처럼 쉽게 사고 매도 할 수 있어 빠르게 대처가 가능합니다.
• 단점: 시장 변동성과 환율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외환 ETF는 매매차익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있습니다.

3. 달러 기반 주식 투자 (해외 주식)

• 설명: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달러로 주식을 구입하고 보유합니다. 주식이 오르면 달러로 환산된 자산 가치가 증가합니다.
• 장점: 높은 성장 잠재력과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단점: 주식의 시장 변동성에 따라 자산 가치가 변동할 수 있으며, 환율 변화도 영향을 미칩니다.

4. 달러 채권 (외화채권)

• 설명: 미국 정부나 기업이 발행한 달러 표기 채권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일정 기간 동안 고정적인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장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채권 만기 시 원금도 회수할 수 있습니다.
• 단점: 금리가 낮을 수 있으며,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외환 거래 (FX, Forex)

• 설명: 외환 시장에서 달러와 다른 통화의 환율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입니다.
• 장점: 환율 변동을 통해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단점: 매우 높은 리스크가 있으며,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예측으로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6. 달러 기반 펀드

• 설명: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이들 펀드는 여러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전문가들이 운용합니다.
• 장점: 다양한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어 리스크가 분산됩니다.
• 단점: 펀드의 관리비용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달러 금 투자

• 설명: 달러로 금을 구매하는 방법입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및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 장점: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단점: 금 가격의 변동성에 따라 자산 가치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8. 달러 선물/옵션 거래

• 설명: 선물이나 옵션 계약을 통해 달러의 가격 변동에 베팅하는 방식입니다.
• 장점: 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작은 투자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단점: 높은 리스크와 복잡한 시장 구조로 인해 경험이 부족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종류도 많고 용어도 어렵고

달러 투자를 포기하고 싶으시다고요?

포기하기엔 아직 이릅니다.

이것저것 다 어려우니 가장 쉽게 투자할 수 있는

달러예금통장 먼저 개설해 보겠습니다.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 환전 수수료 무료, 최대 1만 달러까지 보관

기존 카카오뱅크 가입자라면 간단한 절차(상품→통장 →달러박스 →달러박스 만들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모아둔 달러를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선물하거나 ATM 출금 및 트래블월렛 카드로 충전 및 결재를 통해 여행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환전 수수료 무료
• 최대 1만 달러까지 보관
• 해외여행 시 트래블월렛 충전하여 사용 : 미국 달러(USD) 외 다른 통화로 충전 시(1회 1,000달러까지 충전 가능) 외화 간 환전 수수료 없음(2025.6.30. 까지, 연장 가능) 단, 트래블월렛으로 충전된 금액은 다시 달러박스로 입금할 수 없음
• ATM 출금 방법 : 카카오뱅크 앱에서 달러출금 시작하기 선택 → ATM화면의 QR코드 촬영 → 앱에서 출금할 금액 선택 뒤 출금신청 진행 → 신한은행 제휴 ATM에 방문하여 ATM에서 모바일 신청 환전 수령 → 카카오뱅크 달러 출금 선택 / 출금 한도는 하루 최대 600달러, 월 2,000달러이며, 출금 1회 당 수수료는 면제입니다. 단, 신한은행 제휴 ATM이 많지는 않네요.(신한제휴 ATM: 논현동 SOL트래블라운지, 사당남성 디지털라운지, 성수동 SOL트래블라운지, 화양동점, 롯데월드 SOL트래블라운지, 원효 2가, 서울역 SOL트래블라운지, 판교 SOL트래블라운지, 분당탑마을점, 월피동 디지털라운지/ 2025년 2월 기준)

카카오뱅크 달러박스

 

 

외환통장은 카카오뱅크 외에 토스뱅크, 농협은행 등 각 은행사마다 거의 취급하고 있습니다. 단 환전수수료, 송금 수수료, 한도 등을 잘 고려하여 본인의 용도에 맞고 자주 이용하는 은행사와 거래하면 좋을 듯합니다. 또한 해외여행을 자주 다니거나 갈 계획이 있다면, 해외에서도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는 은행과 거래하는 게 더 편리하겠습니다.

돼지저금통에 잔돈 보관하듯 달러에 투자하여 혹시나 달러가 더 상승하면 이익을 얻고, 떨어지더라도 추후 해외여행비에 투자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편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기준보다 미국달러가 더 오른다면 국내 경기가 그만큼 안 좋아지니 이제 그만 1,000원 초반대로 내려가기만을 바래봅니다.